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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 이끄는 지방금융 新3金 (2)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올해 모바일 앱으로 100만 고객 확보 목표”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4-29 00:00

핀테크기업 제휴 확대·협업 서비스 모색
PRM 수도권 금융 전담방문 원스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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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지난 3월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지주 회장 취임으로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지주 회장,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BNK금융지주 회장까지 지방금융은 ‘신3김(新3金)’ 삼국지 체제에 돌입했다. ‘김지완·김태오·김기홍’ ‘신3김(新3金)’ 혁신 전략을 살펴보고 지방금융지주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본다. <편집자주>

“올해 연말까지 ‘IM(아이엠)뱅크’ 중심으로 100만 고객까지 확보하려고 합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대구은행 서울 본점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전략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DGB금융 자회사 편입, 대구은행장 겸직 등 DGB금융 내부 정비를 마친 김 회장은 ‘DGB금융’ 혁신 과제로 ‘디지털혁신’, ‘경영혁신’, ‘수도권 영업혁신’, ‘기업 윤리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일 ‘DGB금융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김 회장은 ‘DGB금융’은 ‘Digital & Global Banking Group’의 약자라고 재정의하며 DGB금융그룹이 앞으로 추진할 큰 틀의 방향을 ‘디지털화와 글로벌화’라고 선언했다.

김태오 회장은 “과거 DGB가 대구경북은행의 줄임말로 쓰였다는 현재 DGB는 디지털&글로벌뱅킹그룹”이라며 “그룹이 전체적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비전, 미래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가져야 할 그룹 혁신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화는 수도권 영업혁신과도 연결된다. 김태오 회장의 수도권 공략 핵심은 ‘지점’이 아닌 ‘모바일’이어서다.

과거 대면 중심 영업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수도권 지점이 적은 DGB금융지주는 지금보다 2배 가량 많은 지점을 더 만들어야 한다. 모바일 시대로 바뀐 현재, 김 회장은 적은 지점이 오히려 수도권 공략에 강점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한다.

김 회장은 “DGB대구은행 수도권 지점은 10개가 채 되지 않는데, 역발상으로 생각하면 DGB를 접하지 못한 신규 고객을 끌어올 가능성이 크다는 반증”이라며 “모바일 플랫폼을 주로 사용하는 서울-수도권에 많이 거주하는 30~40대에 상품으로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에 지점이 많은 은행은 온라인, 오프라인 고객이 겹치는 반면, DGB금융은 이런 충돌 지점이 없어 온라인 플랫폼으로 제한 없이 고객 확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매력적인 ‘IM뱅크’를 위해 뱅크샐러드, 핀크와 업무제휴를 맺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 뿐 아니라 유통업체와도 업무제휴를 확장, 고객과의 접근성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영업은 기업금융이 중심이다. 김 회장은 수도권 중소기업을 공략하기 위한 인력, 인프라 등을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 부분은 ‘수도권 영업은 기업영업추진전문역 ‘PRM(Professional Relationship Manager)’가 맡게 된다’

PRM은 개별 기업을 방문해 대출(PF포함)과 수신, 신용카드와 수익증권, 퇴직연금 등 기업 아웃바운드 영업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김태오 회장은 “PRM 30여명 채용을 완료한 상태”라며 “‘움직이는 모바일 지점’ 형태로 개인 또는 2인이 금융 컨설팅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방식’은 ‘경제적 약자를 돕는 착한금융’이라는 김태오 회장의 경영철학을 실천 일환이기도 하다.

김태오 회장은 “‘경제적 약자를 돕는 착한금융’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고자 경영일선에서 상대적으로 경제적 약자인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고자 본 제도를 시행하게 된 배경”이라며 “현업으로 자리를 비우기 힘든 중소기업에 금융전문가들이 직접 방문해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본 제도가 정착되면 채용을 확대해 전국구 은행으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스타트업과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DGB금융은 플랫폼·핀테크 경진대회를 열고 IT R&D센터 연계 대학 산학협력사업 등 핀테크 육성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우수 핀테크 기업발굴을 위해 실시한 경진대회 수상업체 빅밸류와는 빅데이터를 통한 부동산 시세정보 업무제휴를 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투씨엠’과 플랫폼 개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내 창업 생태계 구축,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구은행 제2본점은 창업클러스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대구은행(공간지원)+연구특구(사업비지원)+엑셀러레이터(사업관리) 형태의 신사업모델도 마련했다.

김 회장은 “창업단지는 인근의 삼성창조캠퍼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각종 창업정보도 한자리에서 섭렵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DGB그룹에서는 핀테크 기업육성과 함께 입주기업과의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금융·컨설팅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피움랩(Fium-Lab)을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비은행 강화를 위해 하이투자증권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올해부터 은행-증권-캐피탈-자산운용의 투자 관련 본부장들로 구성된 ‘그룹 CIB협의체’를 구성하여 매월 정기회의를 실시하고 있다”며 “협의체를 통해 각 계열사별 실질적 딜(Deal)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투자 확대로 그룹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17일 DGB금융지주 창립기념일에 맞춰 대구은행 본점에 대구은행-하이투자증권 복합점포를 처음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대구은행 제2본점, 서울 삼성동에도 각각 1개 복합점포를 열 계획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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