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김준닫기

기아차의 달러·유로 매출 비중은 각각 37%, 25%로 산정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달러 및 유로 대비 원화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0.5%”라며 “환율변화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높은 기아차의 올해 영업이익은 평균 환율이 10원 약세 전환될 때마다 5.5% 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신차출시에 따른 간섭효과와 모델 노후화로 기아차의 내수판매는 지속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내수판매 부진이 국내공장 전반의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아차는 수출판매를 확대해왔다”며 “수출비중 확대는 우호적 환율환경 속에서 이익 방향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관세우려 완화로 이익개선 기대감의 기업가치 반영은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트럼프닫기

김 연구원은 “트럼프의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행정명령 발표로 비영업적 기업가치 할인요인은 해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새로운 위협요인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최근 이뤄지고 있는 한국·미국공장 가동률 개선과 수출물량에 대한 환율수혜가 실현이익 개선 및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기아차의 본격적인 신차 효과는 오는 4분기 이후 가시화될 것”이라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이나 환율 환경 변화와 같은 즉각적인 이익추정 변동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아차는 향후 환율 수준에 따라 이익수준이 더욱 크게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