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7% 증가한 2205억원, 영업이익은 11.9% 늘어난 94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1분기 매출총이익은 339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32.4% 증가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은 15.4%로 약 4.5%포인트 감소했다”며 “이는 바이오시밀러 가격하락 및 재 고자산의 램시마 원가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원가가 인하될 트룩시마와 허쥬마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총이익률(GPM)은 연간 약 18% 수준으로 크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하였으나 역시 영업이익률은 약 2.2%포인트 감소한 4.3%를 기록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성격의 판관비율이 감소,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해외 매출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선 연구원은 “유럽시장에서 램시마는 볼륨 기준으로 시장 비중이 매 분기 1~2%씩 증가하면서 매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시장에서 인플렉트라의 처방액은 1분기 전분기보다 7.6% 증가하면서 미국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룩시마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36% 점유하면서 경쟁사인 산도즈사의 릭사손 15% 대비 우월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허쥬마는 유럽 평균 10% 점유율로 바이오시밀러 경쟁자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셀트리온 그룹의 최대 기대주인 램시마 SC가 유럽시장에 런칭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램시마 SC는 기존 염증성 장질환에 처방되는 휴미라를 대체하고자 하는 바이오시밀러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제형이고, 시장에서의 니즈가 높기 때문에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경우 아직 구체적 시기를 언급할 수는 없으나 하반기 미국시장 런칭이 기대되면서 신규시장으로의 확대가 기대된다”며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까지 시현했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제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