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덕 SK리더스뷰 투시도. 사진=SK건설.
SK건설은 14일 지난 2017년 8월 분양해 내년 8월 입주 예정인 '공덕 SK리더스뷰' 97㎡A형(38평형) 1개 물량의 계약취소가 발생하자 전날 홈페이지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이날 청약을 진행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세대주로 청약 자격이 제한했다. 마감 결과 청약자는 4만6931명에 달했다. 청약경약률이 4만6931대 1인 셈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15일이다.
이처럼 청약자가 대거 몰린 이유는 이번 청약 부적격자 계약취소분의 분양가가 애초 가격으로 산정됐기 때문이다.
2년 전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 1300만원, 시스템 에어컨 676만원, 중문 134만원 등 확장 공사비를 포함해 총 8억8240만원이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집단 대출 보증이 가능하다. 분양업계와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당첨만 되면 최대 5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로또 분양'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 단지인 ‘공덕1 삼성래미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효창 그린빌라트’는 최대 4억7000만원 시세가 올랐다. 단지별로는 롯데캐슬 프레지던트가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월 19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롯데캐슬 프레지던트(191㎡)는 전년 동월 14억7000만원 대비 4억7000만원이 상승했다. 공덕1 삼성래미안 59.74㎡ 평형은 지난 3월 7억8000만원에 거래돼 전년 동월 6억6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 올랐다. 효창 그린빌라트 163㎡ 평형은 지난 1월 7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6월 6억9000만원에서 약 7개원 만에 6000만원이 시세가 상승했다.
이런 이유로 이날 청약 신청을 받은 SK뷰 홈페이지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마감 1시간여를 남긴 오후 4시께부터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고, 4시 20분부터 5시까지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SK건설 측은 오후 6시 30분으로 청약 마감 시간을 1시간 30분 연장했다.
SK건설은 15일 오전 10시 SK강남주택문화관에서 공개추첨을 거쳐 같은 날 오후 4시에 결과를 당첨자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