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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백 한화투자 사장, 베트남 디지털금융 선도 자신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05-13 00:00

베트남 온라인 증권사 인수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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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권희백 대표이사가 이끄는 한화투자증권이 국내외를 아우르는 디지털 금융 리딩컴퍼니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베트남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해외 사업 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베트남 온라인 증권사인 ‘HFT증권사’를 인수했다. 이로써 한화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KB증권에 이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6번째 증권사로 기록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22일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로부터 현지 HFT증권 지분 인수와 관련된 최종 인가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HFT증권의 자본금은 총 50억원 규모이며, 이번 한화투자증권의 인수 지분율은 90.05%이다.

2003년 설립된 HFT증권은 하노이에 소재한 온라인 주식거래 전문 증권사이다. 한화투자증권은 HFT증권 인수를 통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중소형 증권사로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이 최초다. 베트남 시장에 입성한 첫 중소형 증권사인 만큼 이들에게는 대형 증권사와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들어 베트남 젊은 층 사이에서 스마트폰이 보급·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전체 인구 9500만명 중 35세 미만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국가로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층의 비중이 높다.

이는 전자상거래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어 한화투자증권에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저수수료 온라인 특화 증권사인 HFT증권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핀테크 강화를 통해 HFT증권을 베트남 최고의 디지털 전문 증권사로 거듭나도록 온라인 금융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그룹 차원에서 베트남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들은 베트남의 태양 에너지, 우주 항공, 기계 설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화 그룹은 지난해 8월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 1위 빈그룹(Vingroup)에 4억 달러(한화 4676억원)를 투자했다.

또한 한화생명은 이미 10여 년 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현지 생명 보험 업계 8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18일 호치민에 베트남 주재사무소를 설치했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며 “HFT증권을 향후 베트남 내 업계 최상위권 온라인 디지털 전문 증권사로 성장시켜 동남아 시장에서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디지털 금융 혁신 사업은 국내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핀테크 선도사와 손잡고 나서는 등 미래 혁신의 핵심인 디지털 금융 리딩컴퍼니를 향한 변신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디지털 기반의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을 자회사로 설립했다.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은 데이터 간의 효율적인 통합 및 분석을 통해 데이터 속에 잠재된 가능성을 도출·전달하는 기업이다. 이들은 효율적인 데이터 자산의 활용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고객에게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3월 간편 송금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인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구성한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주주참여를 단행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지분 5000만주 중 495만주(9.9%)를 247억5000만원에 현금 취득했으며, 이에 따라 비바리퍼블리카(60.8%)를 제외한 외부 참여사 중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됐다.

이로써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의 2대 주주로서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으며, 인터넷 은행 및 지급 결제 서비스 분야로의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구색을 갖추게 된 것이다.

현재 토스컨소시엄은 키움컨소시엄과 함께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금융당국은 두 곳에 대해 향후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5월 중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할 방침이다.

앞서 권희백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한화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정부의 자본시장 혁신과 디지털 컨버전스 추진에 맞춰 자본력 확대와 시너지 창출,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 강화를 꾀할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 리딩컴퍼니로서의 출사표를 던졌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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