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차)
기아차 미국법인은 지난 4월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만138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모델별로 텔루라이드가 전월 대비 9.8% 상승한 5570대 판매고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말 미국에 출시된 텔루라이드는 3월 5080대가 팔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룬 바 있다.
'미국 박스카 1위' 쏘울은 전년 동기 대비 10만431대로 기아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기록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8.2% 상승한 수치다. 쏘울은 3세대 모델 출시 후 2개월 연속 월 1만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하지만 쏘울·텔루라이드 활약에도 다른 주력 모델들이 판매 부진에 빠지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쏘렌토는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한 7473대에 그쳤다. 스포티지는 20.6% 줄어든 6077대다. K3(현지명 포르테) 역시 20.3% 감소한 7336대를 기록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텔루라이드가 경쟁차 대비 약 2000달러 적은 인센티브를 지출하고 있음에도 5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토요타 하이랜더 등 다수 경쟁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낙관론에는 선을 그었다.
한편 토요타 하이랜더는 풀체인지된 4세대 모델로 올 12월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출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