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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별세 소식에도 냉정한 한진그룹 주가...왜?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08 17:06

한진칼→대한항공·한진·진에어·한국공항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결국 한진칼의 영향 아래 놓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의 회장이 별세했다는 소식에 한진그룹 계열사들이 일제히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별세로 인해 경영권 승계과정에 혼돈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향후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주가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울 전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무려 20.63%(5200원) 오른 3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날 한진칼의 자회사인 대한항공은 1.88%(600원) 오른 3만2500원, 한진은 15.12%(5450원) 오른 4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진칼 산하 항공부문 계열사인 진에어 또한 3.4%(800원) 오른 2만4350원에, 한국공항은 4.76%(2100원) 오른 4만600원에 거래됐다.

조양호 회장의 별세 소식에도 오히려 한진칼을 포함한 계열사들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이에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 대한항공, 한국공항, 진에어는 한진칼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받는 구조“라고 말했다. 또한 ”한진칼은 국민연금공단 및 행동주의 펀드 KCGI에 의해서 지분 견제를 받는 구조로, 조 회장 별세에 따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조양호 회장 별세에 따른 경영권 분쟁 가능성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주가의 상방 및 하방 변동폭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만약 경영권 위협을 느낄 시에는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방식의 우호세력 확보 방안 등의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어 주가의 하방 변동 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故 조양호 회장은 한진칼의 지분 17.84%(1055만3258주)를 보유하고 있어, 상속세율 50%를 적용하면 조 회장 일가가 내야하는 상속세는 약 1727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조 회장 일가가 상속세 지불 문제로 인해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큰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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