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두 번째 인생] 복지강국 핀란드, 다양한 복지정책으로 눈길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13 08:06

[두 번째 인생] 복지강국 핀란드, 다양한 복지정책으로 눈길
[한국금융신문 김민정 기자] 복지강국인 핀란드는 국민 행복지수도 1위인 국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핀란드는 강력한 조세정책을 바탕으로 복지정책을 펼치는 편이지만, 인구 고령화 문제에 있어선 글로벌 어느 국가보다도 다양한 방법을 시도 중이다.

고령화 대비 ‘더 내고 덜 받는’ 연금개혁 단행

핀란드는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가 진행된 유럽 국가 중에서도 고령화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하는 나라다. 핀란드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현재 18%로, 2020년에는 26%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핀란드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연금개혁을 단행해왔다. 고령화로 인해 연금 지출이 보험료 수입을 넘어서면서 지속 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60세에서 63세로 높였다. 조기퇴직연금 급여액도 삭감했다. 이후 2017년 추가 개혁안에 합의해 수급 연령을 65세까지 높이고 보험료율 역시 23.6%에서 24.4%로 인상했다.

2030년부터는 기대 여명에 따라 연금액을 더 깎는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 재정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달마다 지급하는 연금 급여액을 삭감하기로 한 것이다.

이즈모 리스쿠 핀란드연금센터(FCP) 기획국장은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연금제도는 세대 간 계약”이라며 “지속 가능성이 공적연금 개혁의 제1원칙인 만큼 2017년 연금개혁을 준비할 당시 각 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매우 신중하계 계산하고, 이를 최우선순위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핀란드에서도 왜 40~50년 뒤 일을 벌써부터 걱정하냐는 이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불확실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FINPAW·로푸키리 등 노인들을 위한 정책 꾸준히 선봬

대신 핀란드는 시니어 채용을 국정과제로 삼았다.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실시한 ‘시니어근로자를 위한 국가 프로그램(FINPAW:Finish National program for ageing workers)’은 ‘고령화 문제’를 겪는 모든 나라들이 주목한 정책이다.

고령근로자의 고용상황 개선을 위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경영진과 종업원의 직무능력 유지에 중점을 뒀다. 여기엔 개별적 직무교육은 물론 기업의 인사관리 및 직장 내 커뮤니티 형성 등 근로환경 개선도 함께 포함됐다.

그 결과 핀란드의 중고령자(55~64세) 고용률은 1998년에서 2002년까지 12.1% 증가했고, 2006년에는 독일의 베텔스만 재단에서 노벨 정책상으로 불리는 카를 베텔스만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핀란드는 노인들이 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는 ‘로푸키리’ 제도도 마련했다. 로푸키리는 핀란드어로 ‘마지막 전력질주(Loppukiri)’라는 뜻으로, 실버타운이나 요양원 등과 달리 다수의 노인들이 아파트 등에 모여 살면서 함께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한다는 게 특징이다. 여기엔 저녁식사를 함께하거나 청소·빨래 등을 공동으로 한다는 등의 규칙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7년 국가단위로는 최초로 ‘기본소득제’를 시범도입하기도 했다. 기본소득제는 실업자 2,000명에게 2년간 매달 560유로(약 70만원)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시험대상은 국민들 중 무작위로 선발됐고, 핀란드 정부는 시험에 참여할 의무 부과 등을 위해 법 개정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재테크 다른 기사

1 코인거래소도 금융그룹 시대…‘짝’ 못 찾은 빗썸의 선택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도 금융그룹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전통 금융회사와 가상자산 거래소의 합종연횡이 빨라지면서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아직 확실한 전략적 파트너를 찾지 않은 빗썸으로 향한다.미래에셋그룹이 코빗을 품에 안으며 디지털자산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한국투자증권 계열은 코인원과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일찌감치 두나무의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통 금융회사와 가상자산사업자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거래소는 이제 단순한 코인 매매장이 아니라 미래 금융의 고객 접점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업비트·코빗·코인원 등이 각자의 금융 또는 전략적 연결고리를 만드는 상황 2 AI가 재무설계 바꾼다…한국재무설계협회·쿼터백 '베러웰스'로 생태계 구축 사단법인 한국재무설계협회와 쿼터백그룹이 AI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 '베러웰스(BetterWealth)'를 앞세워 재무설계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전문가 양성부터 대학 교육까지 연결하는 AI 재무설계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한국재무설계협회는 지난달 30일 쿼터백그룹과 '디지털 기반 생애 자산관리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AI를 활용한 재무설계 역량을 높이고, 실무 현장과 교육을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협력의 중심에는 쿼터백그룹의 AI 자산관리 솔루션인 '베러웰스'가 있다. 협회는 AFPK 자격인증자들에게 베러웰스 체험 기회를 제공해 AI를 활용한 재무상담 경험을 확대하고, 쿼터백그룹은 3 “재무설계, 자산가 전유물 아니다”…업계·학계 ‘한국형 재무설계’ 논의 본격화 초고령사회 진입과 퇴직연금 시장 확대, 투자 대중화 흐름이 맞물리면서 개인 맞춤형 재무설계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중심의 가계 자산구조와 은퇴 준비 부담이 커지면서 업계와 학계는 국내 현실에 맞는 ‘한국형 재무설계’ 모델 구축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12일 한국재무설계협회는 한국FP학회와 함께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 SK증권빌딩 11층 한국성장금융에서 ‘2026 춘계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개인재무설계의 도약을 위한 한국형 재무설계 정착 과제’를 주제로 열린다. 행사에서는 국내 가계 자산구조와 은퇴·연금 수요 등을 반영한 한국형 재무설계 모델의 방향성과 제도적 과제 등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