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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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표는 지난 27일 창립 63주년을 맞아 “한양증권의 63년 역사는 액자 속에 박제화된 시간의 기록으로 남아 있어서는 의미가 없다”며 “현재의 관점에서 재해석 된 한양증권 63년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이날 오전 본사에서 창립 63주년 기념행사로 간단한 스낵류 곁들이면서 편하고 부담 없이 하는 회의인 브라운 백 미팅을 가졌다. ‘한양증권 역사 탐험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임 대표를 비롯해 3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임 대표는 작년 6월부터 타운 미팅, 워크아웃 미팅, 후츠파 미팅 등 다양한 형식의 도입을 매달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임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전략과 전술, 조직문화, 업무 방식 및 마인드, 리스크 관리 역량 등 모든 측면에서 달라져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특히 강소 증권사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요소로 ‘이기는 습관’과 ‘팀워크 강화’, ‘틀 밖에서 사고하기’를 강조하고 있다. 임 대표는 “한양증권은 충분한 준비와 노력, 그리고 준비된 행운에 힘입어 강소증권사라는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에 도달했다”며 “그러나 베이스캠프에서 정상에 오르는 길이 더 가파르고 힘든 코스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양증권은 최근 43년 만에 기업 이미지(CI)를 변경하는 등 조직 전반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 투자은행(IB)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강소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임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60명 이상의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친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공지능(AI) 트레이딩, 주식발행시장(ECM) 강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또 법인영업본부를 에쿼티(Equity)본부로 변경하고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인 변성진 본부장을 영입했다. 이외에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바이오 포럼을 개최하는 등 바이오 시장 네트워크를 강화를 통한 법인 영업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지난 1956년 한양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창립한 중견 증권사다. 대주주인 한양학원 및 특수관계인이 작년 9월 말 기준 지분 40.45%를 보유하고 있다. 그간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부국증권, 유화증권 등과 함께 은둔형 증권사로 불려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