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용길 생보협회장, IFRS17 도입 추가 연기 주장...“유럽도 16년 걸렸는데”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22 09:09 최종수정 : 2019-03-22 09:23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 사진=생명보험협회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 사진=생명보험협회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보험업계의 체질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으로 예측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을 앞두고, 국내 보험업계는 ‘추가 연기가 필요하다’는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한국 손해보험협회 주도로 구성된 ‘IFRS17 글로벌 협의체’가 제도 도입을 1년 더 늦춰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은 것에 이어, 19일 생명보험협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신용길닫기신용길기사 모아보기 생보협회장 역시 “(IFRS17 및 K-ICS 도입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용길 협회장은 “유럽의 솔벤시-II도 도입 준비만 16년이 걸렸을 정도로 회계기준 변화에 오랜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특히 회계기준과 지급여력제도의 동시 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국은 업계가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유럽 정도는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도 제도 도입에 있어 충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 당국에 적극적인 건의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당초 보험사들은 2021년으로 예정됐던 IFRS17 시행을 2023년으로 연기하자는 의견을 개진했으나, 제도 도입을 주관하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정례회의를 통해 1년만 연기된 2022년으로 IFRS17 시행 시기를 늦췄다. 이에 금융당국은 역시 2021년 도입되기로 예정됐던 K-ICS 시행을 IFRS17에 맞춰 2022년으로 늦췄다.

IFRS17는 보험 부채를 원가에서 시가로 평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경우 보험사들은 요구자본이 증가해 자본 확충 압박이 커진다. 지금은 부채로 잡히지 않는 부분까지 부채가 되면서 지급여력비율(RBC) 하락이 불가피해진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국내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지급여력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통상 지급여력 비율이 150% 밑으로 떨어지면 위험 수준으로 파악해 자본 확충을 유도한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은 K-ICS 초안(1.0)에 대한 QIS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국내 보험사가 지급여력비율이 급락했으며, 국내 1위 보험사인 삼성생명마저도 이 비율이 100%를 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보험업계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금융당국은 상반기 중 K-ICS 중안(2.0)에 대한 QIS를 진행한 뒤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적용될 K-ICS 최종안을 올해 연말에 확정 짓겠다는 구상을 밝힌 상태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가까운 시일 내 K-ICS 도입준비위원회에 K-ICS 2.0을 상정하기로 했다. K-ICS 2.0은 지난해 초 발표된 K-ICS 1.0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틀은 유사하지만, 국내 보험시장 요건을 고려해 기준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K-ICS 도입은 국내 보험사들에게 있어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은 변함이 없는 상태다. 올해 생명·손해보험협회는 금융당국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K-ICS 2.0의 주요 이슈사항 및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리스크 요인별 재무영향 분석을 통해 향후 대응방향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아가 CRO 협의체를 구성하고, 리스크 부서장 및 실무자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한의사가 '셀프 진료'부터 '유령 환자' 행세까지…자동차보험 악용 심각 [경상환자 8주룰 도입 초읽기] # 지방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한의사 A씨는 가족들과 함께 처남이 운영하는 한의원을 방문했다. A씨의 처남인 B씨는 A씨 가족이 실제 진료를 받은 경우가 없으나, 진료를 받았다는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해줬다. A씨는 허위 진료기록서를 바탕으로 보험사에 거액의 치료비를 청구했다. 보험사에 덜미가 잡힌 한의사 A씨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교통사고 피해를 당한 한의사 C씨는 본인 한의원에서 자동차로 1시간이 떨어진 지인 한의원에 내원해 4주 간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치료를 받았다고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했다. 해당 사고는 종결된 지 1년이 지난 후 보험사 유관 부서 정밀 기획 점검으로 적발 2 미래에셋생명, 기본자본 K-ICS 104%…ALM 매칭률 100% 관리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액 증가에도 기본자본비율을 100%대로 유지했다.금리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의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며 기본자본이 감소한 가운데 해지위험액까지 늘었지만, 1조7000억원대의 이익잉여금이 자본구조를 지탱했다.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1분기 말 기본자본비율은 104.3%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114.3%보다 10.0%포인트(p), 전년 동기 1 3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해상보험 경쟁력 기반 ‘수익 다변화ʼ [손보사 일반보험 전략 (3)] 장기보험 시장 경쟁 심화와 자동차보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업 활동에 수반되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일반보험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기업보험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 기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편집자 주>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해상·기술보험 경쟁력을 앞세워 기업보험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손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편과 언더라이팅 고도화로 일반보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사이버보험 등 신사업과 아시아 재보험 시장 공략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업계 전반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