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한·중 항공회담’을 개최, 양국간 운수권을 주 70회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분야별로는 여객은 주 60회, 화물은 주 10회 운수권이 늘어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중 노선은 기재 및 서비스수준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경쟁력 우위에 있는 노선”이라며 “이번 합의가 우리 항공사들의 중국 진출이 보다 활발해지고 중국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의 편의 제고, 중국인 방한 관광의 촉진 등으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이번 운수권 확대가 항공업계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제주항공의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가항공사 중심의 신규 노선 배분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과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HAD)’로 인한 한·중 관계 악화에서도 꾸준히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최근 안전성 논란이 대두된 B737 Max8 도입 계획이 없는 제주항공이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유통 연구원도 “이번 협의결과로 탄력적인 여객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존 70개 노선 중 80%인 56개 노선의 독점이 해소되면서 항공권 가격 하락과 수요량 증가 가능성이 열린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