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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 2010년보다 2015년 서비스화 진전..수입 의존도는 축소 -한은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3-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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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2015년 우리나라 경제가 2010년에 비해 서비스화가 진전되고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수입의존도는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5년 기준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부가가치율이 높은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2010년에 비해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상승했다.

한은은 "생산활동에 사용되는 수입품 비중이 축소돼 중간재의 국산화율이 상승하고 수입유발효과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 총공급 및 총수요, 대외거래 비중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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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보다 2015년 총공급 및 총수요 구조에서 대외거래 비중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총공급에서 국내 총산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서비스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수입비중 (16.3%→14.0%)은 하락했다. 총수요에서는 소비, 투자 등 국내 최종수요가 확대되고 수출비중(16.8%→16.1%)은 하락했다.

산업 구조에서는 서비스화 진전이 이뤄졌다.

한은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 기업의 R&D 투자 확대 등으로 생산자 서비스(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 등)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며 "산출액(40.3%→44.9%) 및 부가가치(57.7%→59.9%)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투입 구조 측면에선 중간재 국산화율 및 부가가치율 상승이 나타났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국내 생산기술의 발전 등 영향으로 수입 중간재 투입 비중이 감소하면서 중간재의 국산화율(74.2%→78.3%)은 상승했다.

산업 전반에 걸친 서비스화 진전, 생산원가 하락 등으로 부가가치율(39.5%→42.7%)이 상승했다.

수요 구조를 보면 최종수요 비중이 확대됐다.

가계의 소득 수준 향상, 여가활동 확대 등으로 서비스 소비(음식 및 숙박,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 등)가 증가하면서, 소비를 중심으로 최종수요 비중(49.4%→50.7%)이 상승했다.

대외거래에서는 수입의존도가 하락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 국내 생산기술의 발전 등으로 중간재 수입 비중이 감소해 수입의존도(15.6%→12.4%)가 하락했다.

내수 위주인 서비스의 산출액이 수출이 많은 공산품 산출액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국내 총산출 중 수출 비중인 수출률(20.1%→18.7%)도 하락했다.

■ 대외여건 변화에 민감한 화학제품, 운송장비 등 산업간 연관 구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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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방 연쇄효과를 보면 대외여건 변화에 민감한 산업간 연관 구조가 2010년과 마찬가지로 2015년에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대외거래 비중이 높은 화학제품과 운송장비가 각각 전방 및 후방 연쇄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글로벌 경제여건 변화가 국내 생산활동 수준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큰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생산·부가가치·수입유발효과를 보면 부가가치유발계수가 상승(0.717→0.774), 수입유발계수는 하락(0.283→0.226) 했다.

생산유발계수는 중간재의 국산화율이 높아졌으나 중간투입률 자체가 낮아지면서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1.814→1.813)했다.

한은은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제조업 내 서비스 업무의 외주화(outsourcing) 등 서비스화 진전으로 부가가치율이 높아진 데 힘입어 상승했다"며 "수입유발계수는 수입의존도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 우리나라, 주요국 대비 대외거래 차지 비중 높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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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과의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주요국에 비해 총공급 및 총수요에서 수입과 수출 등 대외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2015년 수입과 수출 비중은 각각 14.0% 및 16.1%로 독일(각각 14.3% 및 17.8%)을 제외한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수입의존도는 12.4%로 미국(4.1%), 중국(4.9%), 일본(5.5%) 등 주요국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요국에 비해 생산유발계수는 높은 반면 부가가치유발계수는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생산유발계수 수준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에 비해 높은 것은 전후방연쇄효과가 큰 공산품 산출 비중이 높은 데 기인한다"며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낮은 것은 상대적으로 부가가치율이 높은 서비스의 산출 비중이 주요국에 비해 낮은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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