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관련 업계에 롯데그룹은 중국 현지에서 운영 중인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생산공장 철수를 위해 매각, 구조조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관계자는 "사드보복 이후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적자가 누적됐다"면서 "사업 조정 차원에서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등 식품 부문에서 공장 매각, 구조조정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는 중국에서 각각 3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는 총 6개 생산공장 중 최소 2개에서 최대 4개의 공장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 베이징 공장과 초콜릿 공장, 롯데칠성음료 허난성 뤄허에 있는 음료 생산 공장과 베이징 음료 공장 등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들 공장은 중국 내수 물량을 담당했지만 사드 보복 이후 가동률이 떨어지고 적자가 누적돼 정상 운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는 중국 현지에서 마트 112개를 모두 매각·폐점하고, 백화점 5개점 중 3개점을 매각한 상태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