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CLI)가 11월 저점을 기록한 뒤 12월, 1월 2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OECD CLI가 11월 98.86 → 12월 98.87 → 1월 98.96로 20개월 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23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신흥아시아 선행지수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월대비 감소폭을 줄이며 추후 플러스 반전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최근까지 연준은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로 전환 중이며 유가는 60달러 밑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 반등과 신흥국 경기선행지수의 턴어라운드 기대는 당분간 경기불안심리를 크게 완화시켜줄 수 있는 변화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 상승반전은 KOSPI 베어마켓 랠리 후반전의 주된 동력 중 하나"라며 "상반기 중 KOSPI 2300p 돌파 가능성을 열어놓고 단기 트레이딩 전략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단기 조정폭이 컸던 IT, 특히 반도체와 IT하드웨어, 소재·산업재(철강, 화학, 기계), 금융(은행, 증권) 업종을 우선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기부양책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유효한 상황에서 이들 업종의 단기 가격메리트가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여전하고 하반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을 경기 턴어라운드, 추세 반전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12월, 1월 반등은 기술적 요인의 힘이 크다고 봤다.
■ 글로벌 경제 중장기 하락압력은 커져..하반기 주가 변동성 확대도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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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으며 경기둔화 우려의 중심에는 미국과 유럽 경제의 중심인 독일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의 2019년 GDP 성장률은 1.35%까지 하향조정됐다"면서 "브렉시트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트럼프닫기

아울러 미국, 유럽 경기둔화는 신흥국 경기 반등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경제에 중장기 하락압력은 오히려 커지고,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위험자산 회피심리 강화·확산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반기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달러 강세반전과 함께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비중 축소가 하반기 KOSPI 수급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