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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올해 주택사업 ⑧ - 롯데건설] 하석주 사장, 해외진출·초고층 건축 확대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9-03-11 00:00

해당 부서 조직·인력 보강…현지 디벨로퍼 MOU
올해 분양 단지 청량리역 롯데캐슬 등 수도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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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19년에도 주택 경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올해 분양이 시작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올해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을 살펴본다.〈편집자주 〉

롯데건설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이에 따라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올해 주택·수주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택사업의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진출 국각 현지 기업과 디벨로퍼 협력 체계 강화를 추진한다.

국내에서도 약 2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전체 공급 단지 80% 이상이 수도권 지역 단지다.

◇ 올해 22개 단지, 1만9605가구 공급

롯데건설은 올해 22개 단지, 1만9605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전체 공급 단지 중 81.82%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위치했다.

마수걸이 단지로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가 유력하다.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번지 일대 청량리 제4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65층, 4개동, 총 1425가구 규모로 짓는 주상복합단지다. 일반 분양 물량은 1263가구다. 롯데건설은 이달에 이 단지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KTX 고속철도를 비롯 경원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등이 지나는 청량리역 바로 앞에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쇼핑시설과 성심병원, 성바오로병원 등 대형병원도 가깝다.

같은 달 ‘길음 1구역’, ‘상도역세권(일반)’도 분양 예정이다. 길음 1구역은 2029가구, 상도역세권은 474가구를 분양한다.

4~6월에는 6곳의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4월에는 ‘화성 반정2(1251가구)’, 5월은 ‘인천 주안4(929가구)’, ‘부산 가야3(935가구)’, ‘수원 망포 2차(1210가구)’, 6월 ‘거여 2-1(1945가구)’, ‘청량리4 OT(528가구)’가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하반기에는 13개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부산에서 2개 단지 분양을 시행한다. ‘부산 주례2(998가구)’, ‘부산 서면 부전동(802가구)’가 분양 단지다.

8~9월은 분양 단지가 몰려 있다. 오는 8월 ‘자양 1구역(878가구)’, ‘반포 우선(596가구)’, ‘광명 철산7(748가구)’, ‘김포 신곡 3차 아파트(215가구)’, 9월은 ‘신반포 14차(280가구)’, ‘대치2(273가구)’, ‘춘천 약사3(87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10월과 11월에는 각각 2곳의 단지가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10월은 ‘능곡연합(834가구)’, ‘문래 민간임대주택(148가구)’, 11월은 ‘잠실 미성(1888가구)’, ‘신반포 13차(346가구)’가 분양한다.

▲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투시도.

▲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투시도.

◇ 창립 60년, 전 사업 역량 강화 집중

약 2만가구 공급과 함께 롯데건설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주택·수주 역량 고도화를 추진한다. 미래 성장동력 확장, 사업 수행역량 고도화, 회사 기본역량 혁신 등도 올해 경영방침이다.

롯데건설 측은 “올해 약 1만9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택시장 상황에 대비해 롯데건설은 수주역량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장을 위해 자산관리업에 진출하는 등 신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해외주택사업의 조직과 인력을 보강하고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현지화를 추구한다. 그 첫 단계로 지낸해에는 다양한 현지사업자와 MOU를 체결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특히, 개발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현지 디벨로퍼와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초고층 건축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초고층 프로젝트의 기획단계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참여한 건설사라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초고층 프로젝트 발주자에게 기획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정보와 개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적극적인 프리컨스트럭션(Pre-Construction) 서비스 제공을 의미한다. 실제로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지난해 캄보디아 사타파나 은행 본점과 베트남 무학 오피스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롯데건설 측은 “현재 준공한 롯데월드타워를 통해 초고층 첨단기술을 축적하고, 초고층 전문인력 확보로 초고층 시장에서 경쟁력을 넘어 시장을 선도할 건설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토목사업도 해외 진출을 꾀한다. 육상교통과 수력발전, 환경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전략국가를 선정했다. 조인트벤처를 포함해 다양한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진 시장인 싱가포르 건설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플랜트는 화공·산업 생산시설과 발전에너지 사업 육성이 핵심이다.

국내시장과 함께 해외시장도 그룹 진출국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주력시장으로 해 단계별로 개척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꾸준한 수주를 통해 5년에서 10년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EPC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특화된 핵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차별성 있는 기술을 보유한 전문 EPC사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그밖에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리스크 관리, 공사관리 선진화, 외주 및 구매역량 강화와 경영시스템 효율화, 융합인재 육성, 기술변화 민첩성 등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ㆍ계열사 내부시장)을 탈피해 외주 분야를 강화하고 역량을 키워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에 매진한다.

하석주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100년 이상 영속할 수 있는 기업의 선결조건으로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우리 그룹의 존재의 이유를 명심하고,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롯데건설 AZIT.L 1인가구 평면도.

▲ 롯데건설 AZIT.L 1인가구 평면도.

◇ 신 주거 트렌드 ‘AZIT 2.0’ 선보여

주택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주거 트렌드도 선보였다. 롯데건설은 지난 3일 소비자 니즈에 맞춘 ‘AZIT 2.0’과 ‘AZIT.L’ 디자인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AZIT의 첫번째 알파벳인 ‘A’는 안전에 대한 모든 것 ‘A to Z’로 생활 내 각종 위험 요소와 유해요소로부터 지켜주는 안전하고 건강한 공간을 뜻한다.

두번째 ‘Z’는 실용적인 수납공간 ‘ZIP’으로, 편리함과 실용성을 겸비한 수납공간을 뜻한다. ‘I’는 고객 존중형 맞춤공간 ‘Is you’로 개인의 취미, 취향, 휴식이 가득한 집에 대응하는 맞춤형 프리미엄 상품이다. ‘T’는 ‘Theme’을 의미하며, 면적별로 4가지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컨셉을 나타낸다.

전 가구 맞춤형인 소형 59타입 주거공간 디자인인 AZIT.L도 선보였다. AZIT.L은 소형 59타입의 기본형(3인가구)을 변형한 3가지 평면 디자인이 도입된다.

먼저 듀크(Dewks: Dual Employed With Kids, 아이가 있는 맞벌이 부부)족의 키즈 중심(3인 가구) 평면 디자인이다.

롯데건설은 부부가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키즈 케어룸과 마스터룸 및 욕실을 최단 거리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두 번째는 골드싱글, 황혼싱글, 나홀로족 등 1인 가구 평면 디자인이다.

롯데건설은 트렌드 변화에 맞춰 거주자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공간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이 타입은 오픈 파티 공간, 서재 공간 등 다이닝 공간, 풍경을 즐기거나 TV 시청이 가능한 욕실 공간, 알파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쇼룸형 대형 드레스룸 등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세대 분리 및 임대형 평면 디자인이다. 아파트 한 채를 두 주거공간으로 나눈 ‘투 하우스’ 구조다. 출입문이 따로 있는 것은 기본이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화장실, 주방 등 독립 구조로 이뤄져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와 상관없이 1주택으로 임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AZIT2.0과 AZIT.L을 통해 급변하는 기후, 사회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 등을 분석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했다”며 “롯데건설은 생활편의를 고려한 주거환경을 제안하며, 동시에 롯데캐슬만의 특화설계로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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