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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편하게, 넓어지는 인슈어테크 영토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03-04 00:00

멀게만 느껴졌던 보험, 생활 밀착형 서비스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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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생명 Lifepius 아이조아 어린이보험.

▲ 한화생명 Lifepius 아이조아 어린이보험.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그간 보험사들이 소비자 편의를 위해 모바일·다이렉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도입을 모색하긴 했으나, 들인 노력에 비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편리함은 크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보험사들은 인슈어테크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생활 밀착형’ 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보험 스타트업들은 플랫폼을 중심으로 부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에는 보험협회의 인가를 통해 직접 미니보험 상품 개발 및 출시에 나서는 등 저변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위원회가 보험사가 핀테크 기업을 자회사로 소유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보험사의 핀테크 투자 및 설립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인사이트 운영·증강현실 상품 등장…‘초보적 단계’ 벗어나 새로운 영역 개척

이미 지난해부터 주요 보험사들 사이에서는 단순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나 다이렉트 채널 활성화 등의 초보적인 수준의 핀테크 혁신이 아닌, 전용 플랫폼 마련이나 서비스 연동 등 색다른 시도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KB손해보험은 지난해부터 자체 미디어센터인 ‘KB손해보험 인사이트’를 오픈해 브랜드 저널리즘 기반의 온라인 소통 채널 운영을 시작했으며, 1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비롯한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네이버 포스트 등 여러 SNS채널을 기반으로 고객들과 소통해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제11회 대한민국 인터넷소통대상’ 시상식에서 인터넷소통 분야 손해보험부문 대상을 7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증강현실 앱과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Lifeplus 아이조아 어린이보험’을 출시했다.

한화생명 ‘Lifeplus 아이조아 어린이보험’은 스타트업 ‘키튼플래닛’과 협업해 출시한 상품이다. 키튼플래닛은 한화 드림플러스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 기업으로 그 의미가 더 크다.

이 밖에도 DB손해보험은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의 MOU를 통해 인슈어테크 혁신에 채찍질을 가하고 있으며, 한화손해보험은 SK텔레콤과 손잡고 인터넷 전업 보험사인 ‘인핏손해보험’을 준비 중이다.

또 교보생명은 질환예측 서비스 ‘평생튼튼라이프’를 시범 운영하는 등 기존에 없던 서비스들이 속속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 토스부터 직토까지, ‘미니보험’ 상품 새로운 대안 부상

이 같은 인슈어테크 열풍은 보험 원수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최근 3년 사이 전속설계사 채널마저 추월하며 보험 판매 채널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보험대리점(GA)들의 약진도 눈부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원수사에 비해 덩치가 작은 GA는 상대적으로 민첩하게 실험에 나설 수 있어 새로운 시스템 도입 및 서비스 제공에서 오히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며 GA의 인슈어테크 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업계 1위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 세계 최대 상장 손해보험기업인 처브그룹(Chubb)의 한국 지점 에이스손해보험, 교보생명이 설립한 국내 최초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등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미니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보험 분야 암호화폐인 ‘인슈어리움’ 개발로 이름을 알렸던 인슈어테크 기업 ‘직토’ 역시 지난 1월 초 보험상품 판매를 위해 손해보험협회에 보험대리점 등록을 마치고 ‘기후리스크 보장 보험’ 판매를 준비 중이다.

직토는 현재 악사손해보험, 현대해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등 국내외 보험사들과 제휴를 맺고 보험상품을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한걸음 더 나아가 보험대리점 사업에 직접 진출함으로써 다양한 상품과 보험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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