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쏘나타에 적용될 디자인 콘셉트 '르 필 루즈'. (사진=현대차)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에 참가한 관계자들은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구자영 현대차 상무는 "원가비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전사적 차원에서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원가 절감 노력이 신형 쏘나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원가 절감의 요인으로는 주요 부품의 공용화가 꼽힌다. 기존 LF쏘나타 부품 공용화율이 47% 수준이었으나 신형 쏘나타의 경우에는 비율이 61%까지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과거 물량·성장 중심의 전략을 펼쳤다"면서 "당시 작은 부품 하나에도 여러 협력사를 뒀기에 새로운 부품을 개발해도 생산 과정에서 효과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몇년간 현대차는 원가 절감을 중점에 두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유지웅 이베스트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신차 팰리세이드에도 부품공용화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판매가격이 3475~4177만원으로 책정된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수요 예측을 뛰어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한편 8세대 쏘나타에는 현대차 최초로 3세대 플랫폼과 차세대 스마트 스트림 엔진이 적용된다. 3월 초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중후반께 본격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