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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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설비강건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지속적인 원가절감에 힘입어 3년 연속 두 자리 수 영업이익율을 기록했다.
철강업계는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철강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미국에서 시작된 보호무역 장벽이 유럽연합(EU)에 이어 인도 등 신흥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로 수출시장은 어려워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29일 CI(Cost Innovation) 2020을 킥오프하고 전사적인 원가경쟁력 강화 활동에 들어갔다. 이 날 킥오프에는 서울과 포항, 광양, 해외법인을 영상으로 연결해 최 회장 등 임직원 120여 명이 참석하여 'CI 2020'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 세계 철강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으며 정책 변화와 설비 노후화 대응에 따른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경쟁사를 뛰어넘는 원가 경쟁력 확보에 매진을 하고 이 같은 전사 원가 경쟁력 강화 활동을 'CI 2020'으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CI 2020'는 원료·공정·설비 등 현장 중심 개선이 요구되는 핵심분야의 워킹그룹 구성을 추진하여 경쟁사 대비 상시 원가 경쟁력 우위 확보를 목표로 한다. 워킹그룹별로 담당 임원을 두고 추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실질적 성과 달성을 이룰 계획이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철강분야의 생산설비 능력이 과잉인 상태에서 글로벌 경기 침제와 철강시황 악화의 위기를 선제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가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며 “전 직원이 현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여 위기감을 가지고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