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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친 코스피, 2% 상승...다음주 2100선 뚫을까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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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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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코스피가 대내외 훈풍에 힘입어 한 주간 2% 가까이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은 내주 코스피가 상승흐름을 지속하며 2100선을 돌파할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60%(12.29포인트) 오른 2075.5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19일 이후 1개월여 만에 최고 수치다. 코스피는 0.34%(7.08포인트) 오른 2070.36포인트로 장을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177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81억원, 7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76%), 삼성바이오로직스(1.93%), LG화학(0.58%), 한국전력(0.73%) 등은 올랐고 SK하이닉스(-0.31%), 포스코(POSCO, -1.16%), SK텔레콤(-2.7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67%), 비금속광물(2.13%), 기계(1.96%), 전기가스(1.36%) 등이 오르고 통신(-2.22%), 섬유·의복(-1.50%), 철강·금속(-0.53%), 증권(-0.46%) 등은 떨어졌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과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완화, 국내 기업 실적 우려 해소 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이번 주 코스피는 1.88%(38.27포인트) 올랐다. 특히 지난 7일(1.34%)과 9일(1.95%) 각각 1%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증권사들은 내주 코스피가 2020~21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ed 통화정책, 미국 무역정책 변화, 중국 부양책 등 작년 금융시장을 괴롭혔던 악재들의 변화는 지수 하단을 상승시킬 요인”이라며 “미국 셧다운 이슈는 단기 불확실성 이상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 통화긴축 노선의 변곡점 통과, 무역분쟁 해빙전환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며 “최악을 치닫던 시황이 대외 훈풍과 함께 바닥반등을 타진하는 모습”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기업 실적 관련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들의 추가 하락 가능성 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사실은 지나친 낙관론을 제한하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부터는 주가 흐름에 경계감을 높일 것을 제안한다”며 “주가 상승의 배경은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중요한 건 아직 경기둔화 우려가 해소된 게 아니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올해 불투명한 기업실적에 대한 확인 욕구, 경기선행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 부정적 경기 지표 확인 등은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완화 및 중국 정책 모멘텀에 따른 소재/산업재, 상사/자본재 등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실적 펀더멘털은 여전히 바닥확인이 요원하다”며 “우선 글로벌 경기 모멘텀 바닥확인 여부가 선결과제일 것이나 매크로 바닥통과 징후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이기에 제한적 반등과 단기조정이 교차하는 박스권 교착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하인환 연구원은 “남은 1월에는 경계감을 높여야 하겠지만 조금씩 증시 상승 실마리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월에 주가가 조정받는다면 중기적 대응전략으로 주식 비중을 높여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선진국 경기∙정책 모멘텀이 주가상승 촉매로 작용 가능한 반도체, 조선, 정유∙화학주의 저점 매수에 초점을 맞추거나 구조적 성장주로 발돋움 중인 바이오∙제약, 중국 인바운드 소비재군인 화장품, 패션, 미디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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