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에 분양 일정을 잡고 있는 '빌리브스카이' 투시도. 사진=신세계건설.
현재 이 지역 신규 단지 분양권에는 억대 프리미엄이 붙었다. 달서구의 한 부동산관계자에 따르면 감삼동 ‘죽전 인터불고 라비다’ 전용면적 78㎡(고층)는 5억3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는데 이는 초기 분양가(3억6,300만원)보다 1억원을 훌쩍 넘는다. 달서구 시세를 리딩하고 있는 44층 주상복합 ‘월드마크웨스트앤드’의 전용 99㎡ 평균 집값은 1년 새 22%(5억500만원→ 6억2000만원) 올랐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이 지역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분양 포문을 여는 단지는 이달에 분양 일정을 잡고 있는 신세계건설 '빌리브스카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이 단지는 인근의 성서IC, 중부내륙고속지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감삼초, 죽전중, 서남중 등 다수의 학교도 도보거리에 있고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을 비롯한 법조타운과 서대구산업단지, 성서산업단지 등도 가깝다.
동화건설도 ‘죽전역 동화아이위시’를 같은 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7층, 3개동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82㎡, 84㎡, 102㎡ 등 총 392가구를 공급한다. 7일 시행한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는 최고 경쟁률 8.44 대 1(84A㎡)을 기록하며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단지는 오늘(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5월 감삼동 562번지 일대에서 지하 5층~지상 45층 규모의 아파트 400가구, 오피스텔 168실을 짓는 주상복합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며, 혜림건설은 올해 하반기 달서구 상인동 1475번지 일대에 백조2차 재건축사업인 '모아엘가 파크뷰'를 분양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부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중구, 남구를 집중 모니터링지역으로 발표했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분양이 저조했던 달서구는 정부 규제에서도 완전히 빗겨나 있다"며 "앞으로 대구 분양시장의 태풍의 핵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