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BGF리테일.
올해 ‘보건위생용품 지원 사업’은 기존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여성 청소년들이 개인 필요에 맞춰 위생용품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금액으로 지원하는 ‘위생용품 이용권(바우처)‘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 대상자가 복지로 사이트 등을 통해 ‘위생용품 이용권’을 신청하고, ‘국민행복카드(BC카드, 삼성카드)’를 사용해 CU(씨유) 등 제휴처에서 위생용품을 구입하면 정부가 그에 상응하는 비용(연간 최대 12만6000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CU가 이번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긴급하게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여성 위생용품의 특성상, 24시간 어디서나 접근하기 쉬운 편의점이 위생용품 이용권의 사용 편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약 3개월 간 여성가족부와 논의를 거쳐 ‘위생용품 이용권’ 결제 및 정산에 필요한 제반 시스템을 직접 개발했으며, 지난달 서울 및 일부 지역 500여 점포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CU는 이달부터 전국 1만 3천여 개 점포로 ‘보건위생용품 지원사업’ 참여점을 확대하고, 전 점포에 여성 위생용품 바우처 사용 가능점임을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했다. 또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여성위생용품의 +1 증정 및 할인 행사 상품 수를 전월 대비 약 47% 확대 운영한다.
CU는 지난달 말 기준 약 40여 개의 여성위생용품을 운영하고 있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CU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에 십분 공감하며, 전국 인프라를 활용해 아이들이 보다 편리하게 위생용품 이용권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선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국 1만3000여개 점포를 기반으로 우리 이웃을 돕는 다양한 지원사업에 앞장서는 친구 같은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