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 장원재 우리카드 사장, 이상진 IBK캐피탈 대표이사. / 사진 = 여신금융협회, 우리카드, IBK캐피탈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업권 내 돼지띠 인사는 김덕수닫기김덕수기사 모아보기 여신금융협회장이다. 내년 6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 회장에게 새해는 '긴장의 연속'이다. 올해 카드업계는 정부의 수수료 인하 방침에 어려움을 겪었고, 1월 말에는 ‘카드 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 결과 발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목소리를 대변해야하는 김 회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해지는 시기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역시 1959년생 CEO다. 정 사장은 올해 ‘카드의 정석’ 돌풍을 일으켜 어려운 카드 시장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4월 출시한 ‘카드의정석 POINT’는 출시 9개월이 채 되지 않아 200만좌를 돌파했다. 그가 내년 어떤 타개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업권 경쟁이 심해지면서 어려움이 한 층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캐피탈 업계에서는 이상진 IBK캐피탈 대표이사가 대표적 돼지띠 인사로 거론된다. 지난해 그의 취임 이후 IBK캐피탈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금융자산은 6조원을 돌파했고, 당기순이익은 2016년 722억원, 지난해 776억원에 이어 올해 9월 801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에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경영성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