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금융신문DB.
28일 임헌재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비상경영 선언문)’을 통해 “우리 본부는 지금까지 회사와 그룹의 도움을 받아 연명해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미 도산의 지경에 이르러 더 이상의 손실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본부는 앞으로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될 때까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는 내년 1월 1일부로 설계와 공사 조직이 합쳐지며 사업수행 및 관리기능 중심으로 조직이 통폐합된다.
임 본부장은 “저를 비롯한 임원진들의 잘못한 의사결정과 관행으로 작금의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존을 위해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과 동참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당면한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대림산업은 그동안 플랜트 본부 실적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노력을 추진해왔다. 올해 초에는 플랜트 본부 무급휴가를 처음으로 실시한 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