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은행들이 소소한 행복에 도전하고 저축 습관을 선물하는 적금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올 6월 매주 납입 금액을 최초 가입금액만큼 늘려가는 '26주적금'을 출시해 넉 달만에 50만좌를 돌파했다. 잔액도 누적 100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 11월말 현재 26주적금 계좌는 60만좌에 임박하며 순항 중이다.
26주적금은 최초 가입금액을 1000원, 2000원, 3000원, 그리고 추가된 5000원, 1만원 중 선택 가능하다.
첫 주 납입액을 1000원으로 선택하면 다음주에는 2000원, 셋째 주에는 3000원, 마지막 주인 26주차에는 2만6000원을 납입하는 방식이다.
저축에 성공하고 저축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SNS 공유를 통해 자신감과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금리는 1년기준 기본금리 연 2.50%(세전)다. 여기에 자동이체 시 0.20%포인트(P) 우대금리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짠테크(절약+재테크), 연말연시 나에게 주는 선물 등의 테마로 SNS상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20~30대뿐만 아니라 40대에서도 높은 가입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올 2월부터 신한 모바일앱 쏠(SOL)에서 선물을 받아 가입하는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 쏠(SOL)을 통해 선물 받는 사람의 이름, 연락처, 금액 등을 입력해 '저축 선물'을 발송하면, 선물 받는 사람은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수신한 URL을 접속해 적금에 가입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12월 5일 기준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 가입계좌는 20만9082좌, 누적 판매액도 1902억원을 기록 중이다.
월 30만원까지 자유 적립할 수 있고, 1인이 3계좌까지 보유 가능하다. 금리는 이달 20일 기준 최고 연 3.1%(세전)이다.
신한은행 측은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소중한 사람에게 저축습관을 선물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