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테크 적금으로 목돈 만들기 / 사진= 픽사베이
은행들이 부담없이 저축하는 짠테크(절약+재테크)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5월부터 짠테크와 편리한 인공지능(AI) 문자 뱅킹을 결합한 '오늘은 얼마니?'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1년반만인 올 11월말 기준 누적 판매좌수는 6만3000좌, 판매금액도 290억원까지 누적됐다.
매일 1000원에서 5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6개월, 1년, 2년, 3년을 선택할 수 있는데 3년제의 경우 우대금리(1.2%포인트) 포함 최대 2.8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오늘은 얼마니?'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는 알람서비스다. 매 영업일 1회씩 일일 저축 격려 문자메시지를 보내주는데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또 텍스트뱅킹 'HAI뱅킹'에 계좌를 등록해두고 저축하면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적금계좌 별칭과 저축액을 문자메시지로 회신하는 방식인데, 예를 들어 '여행 2000원'만 입력하면 저축이 완료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매일매일 푼돈이라도 저축하는 습관을 키우고 공인인증서나 보안매체 없이 별칭+금액 입력으로 지정 계좌에 입금돼 안심할 수 있다"며 "문자로 송금, 거래내역 조회, 환전 신청, 해외 송금, 적금 가입, 세금 납부 등이 가능한 대화형 AI 뱅킹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5월부터 모바일 위비뱅크 앱 전용 상품으로 '위비 짠테크 적금'을 판매 중이다.
일명 '1000원으로 138만원을 만든다'가 모토다. 현재 누적 판매좌수가 8만4000좌에 이른다.
'위비 짠테크 적금'은 3년제 기준 우대금리(1.3%포인트) 포함 최대 2.7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52주짠플랜, 매일매일캘린더플랜, 1DAY절약플랜 횟수를 충족한 경우 최대 연 1%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캘린더 강제저축, 봉투생활비 등 짠테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고객들 스스로 돈을 통제하며 저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