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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명인 열전③(끝)-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건설 통해 그룹 재건 추진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11 10:16

신규 수주, 주택 매출 호조로 금호산업 실적 성장세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이제 국내외를 떠나서 건설사들은 더 이상 내수로만 성공하기 어렵게 됐다. 이를 위해 동남아·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건설사들을 이끈 특정한 누군가가 존재한다. 이들은 이런 역량을 축구 등 다른 분야에도 적용해 해당 산업의 부흥을 이끌기도 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건설 명인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 편집자주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닫기박삼구기사 모아보기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 회장은 최근 몇 년간 ‘그룹 재건’을 외쳤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까지 금호타이어 인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안타깝게도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에 실패했고 ‘그룹 재건’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박 회장은 건설사인 ‘금호산업’을 앞세워 또 다른 그룹 재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금호타이어 인수 포기 기자간담회에서 “금호산업은 건설업계 15위를 차지하는 중견 건설사”라며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금호산업을 통해 그룹 재건을 이어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을 통해 그룹 재건에 성공할 경우 재계뿐만 아니라 건설업계에서도 또 다른 명인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호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긍정적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 내년에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11일 금호산업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분기 영업이익은 148억원, 매출 3620억원, 당기순익 323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266억원 대비 22.5% 급증했다.

이는 2015년 워크아웃 졸업 이후 이어진 신규 수주에 기인한다. 3분기 현재 금호산업의 수주 잔고는 5조9000억원으로 4.5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다. 워크아웃 졸업 이후 시작한 신규 수주가 올해부터 착공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백광제 교보증권 건설·부동산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신규 수주 착공, 진행률 증가로 올해부터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증가했다”며 “국내 전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원가율 유지와 인천국제공항 4단계, 김해신공항, 제주 제2공항등 대형 공항공사 발주 진행 등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 부문 매출 확대’도 힘을 보태고 있다. 금호산업은 지난 2015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 ‘주택 부문’의 비중을 높이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전체 매출액은 조금씩 감소해왔지만, 주택 부문은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

주택 부문 매출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 2014년 27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5년 3131억원, 2016년 3193억원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8.36%에서 지난해 23.60%로 5.24%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그룹 재건 동력 지목됐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금호산업은 업계 15위에 오른 상위 건설사”라며 “금호타이어 인수를 포기한 가운데 그룹 재건을 위해 금호산업을 건전한 건설사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건설·건자재 연구원은 “최근 주택사업 호황에 힘입어 중형 건설사들의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금호산업은 태영·계룡건설 등과 함께 내년에 주목되는 중형 건설사”라고 전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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