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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美·加 대사 불러 ‘화웨이 사태’ 강력 항의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2-1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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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사태를 둘러싼 자국 내 분위기가 격앙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미국과 캐나다 대사를 불러 강하게 항의했다. 최근 캐나다는 미국 측 요구로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9일 미국의 테리 브랜스태드 대사에게 “미국의 행위는 중국 시민의 합법적 권리를 짓밟은 심각한 사안”이라며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중국도 추가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교부는 전일에도 캐나다 대사를 불러 멍 CFO를 즉각 석방하도록 요구했다. 러위청 외교부 부부장은 존 매컬럼 주중 캐나다 대사를 초치,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석방 요구를 거부하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캐나다가 멍완저우 부회장을 억류한 일은 중국인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를 심각히 침범한 행위”라며 “석방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캐나다가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중국 기업의 미국산 불매운동 움직임도 일고 있다. 중국 선전의 멍파이기술그룹은 애플 아이폰 쓰는 직원들의 상여금을 깎을 예정이다. 또한 화웨이나 ZTE 등 중국산으로 교체할 경우 제품가격의 15%를 보조할 방침이다.

■멍 CFO, 美로 송환 땐 최장 30년형 가능성
전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멍 CFO가 미국으로 송환되면 혐의당 최장 30년형을 구형 받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이기도 한 멍 CFO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월초 벤쿠버 공항에서 남미행 비행기로 환승하는 도중 체포됐다. 홍콩 HSBC홀딩스 계좌를 이용해 이란과 불법 금융거래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미국은 캐나다 법무부에 60일 이내 신병 인도를 요청하고 있다. 캐나다 법원은 멍 부회장 사건이 중범죄에 해당하는지를 판단, 인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멍 회장은 전일 캐나다 벤쿠버 법원에서 열린 심리에 출석해 보석 서용을 요청했다. 캐나다 법무부는 도주 우려를 이유로 석방을 불허했다.

한편 전일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미 뉴스채널 CNN 인터뷰에서 “중국과 90일 안에 무역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대중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면서도 “미중 무역전쟁과 멍 CFO 체포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대중 무역협상이 좋은 진전을 이룬다면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90일 협상 기간 연장을 고려할 수 있다”며 “화웨이 사건이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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