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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휴전 시 내년 상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반등” - 한화투자증권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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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3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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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30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휴전 시 불확실성이 감소해 올해 하락했던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반기 중 반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가 언제쯤 저점을 통과할 것인가를 예측하는데 핵심 변수는 미·중 갈등”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관세전쟁을 휴전하거나 최소한 앞으로 협상해나갈 것을 전제로 추가적인 관세부과를 유예하는데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국의 관세전쟁은 미국과 중국 어느 측도 이익을 얻지 못한 채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피해만 낳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이는 두 나라의 화해라기보다는 패권경쟁의 형태가 바뀌는 것으로 본다”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사이의 자유무역지대 경쟁이 그것인데, 여기에 더해 미국의 금리압박도 강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미국은 지난해 감세 정책에 이어 내년에는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가 계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내년 연방기금금리와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각각 3%대 중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 반등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점쳤다. 그는 “미·중 갈등이 관세전쟁에서 자유무역지대 경쟁과 상호 협의로 전환되면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반기에는 미국 경제의 성장률을 높였던 감세효과가 마무리되고 인프라 투자는 아직 시행되지 못한 상태여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일시 중단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미 연준의 금리인상은 하반기에 재개되면서 하반기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신흥시장의 상대적 강세, 하반기에는 선진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추가적인 관세부과를 중지하면서 중국 위안화 환율은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중국 외환당국은 미국의 관세부과로 어려움을 겪을 수출기업들을 배려해서 환율을 높일 필요가 있었겠지만, 물가상승률이 높아 더 이상의 위안화 환율 상승은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중 갈등 완화를 계기로 위안화 환율을 낮춰 불안해진 물가를 다시 안정시키려 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위안화에 동조화되어 있는 원화 환율도 내년에는 100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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