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금융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조합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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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카드사가 부가서비스를 없애고 연회비를 올려 소비자가 부담될 수 있다"는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카드사의 부가서비스 상당 부분은 그동안 법인회원에 집중돼 있었는데 부담은 가맹점에 무차별적으로 지웠다"며 "일반회원의 카드사용 혜택은 줄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종구 위원장은 "이런 것을 먼저 줄이면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억제 효과는 관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카드 이용 자체 편의성이 높아서 소비를 줄인다거나 하는 우려는 크지 않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이어 최종구 위원장은 이번 카드 수수료 개편방안은 3년 주기로 수수료율을 산정하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른 것"이라며 "어느 누가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 권위 있는 컨설팅 사가 주축이 돼 몇 달 간의 분석을 통해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종구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권선물위원회의 고의 분식회계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것과 관련 "가처분신청이 인용되면 일정을 짐작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종구 위원장은 "최대한 한국거래소와 협의해 불확실성이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