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의정부 지역에서 분양한 중 단지 4곳 중 청약 마감한 곳은 GS건설 탑석센트럴자이뿐이다. 480가구를 일반 분양한 이 단지는 2만23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41.7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탑석센트럴자이를 제외한 나머지 3곳은 청약 미달했다. ‘의정부고산 1차 대방노블랜드’는 876가구 모집에 818건, ‘부성파인’ 119가구 모집에 62건, ‘공간라움’은 51가구 모집에 46건만 청약 접수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비규제 지역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기는 했지만, 핵심 지역에 대한 관심도가 어떤지를 봐야 한다”며 “인천과 의정부에 대한 차이는 핵심 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가 달라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의정부는 탑석센트럴자이가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이는 단지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라고 볼 수 있다”며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인천은 지난달 청약 광풍이 불면서 비규제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와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이하 호반베르디움)’,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이하 금호어울림)’ 모두 청약 1순위 마감한 것. 특히 루원시티 Sk리더스뷰의 경우 청약 만점자(84점)가 나오기도 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비규제 지역에 대한 관심이 올해 하반기 들어 더 높아진 가운데 인천이 혜택을 얻고 있다”며 “특히 6개월 전매제한은 사실상 무기한 제한인 투기 지역 대비 매우 높은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규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인천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이에 따라 비규제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