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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실적 증가 돋보여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1-19 00:00

정유업계 유가하락에도 석유화학서 선방 예상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실적 증가 돋보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국내 정유4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3분기 정유부문은 지난해 기저효과로 실적이 하락했지만, 석유화학부문이 PX호황으로 선전했다.

기업별로는 GS칼텍스가 3분기 유일하게 실적이 증가한 가운데, 감소세를 보인 S-OIL이 4분기 신규 설비 가동 등으로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5조70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조6255억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기업별로는 GS칼텍스가 3분기 누적 영업익 1조5013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1조2917억원에서 16.2%나 상승했다.

현대오일뱅크도 8363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2조39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3807억원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S-OIL은 9728억원으로 지난해 1조39억원에 비해 3.1% 감소했다.

정유사들은 상반기 좋았던 분위기를 3분기에 이어가지 못했다. GS칼텍스를 제외한 정유3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3분기 정유4가 영업이익은 총 2조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2498억원보다 2222억원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S-OIL(5532억→3157억)이 가장 많이 감소했고, 이어 SK이노베이션(9576억→8359억), 현대오일뱅크(2422억→2400억) 등이었다.

이같은 3분기 부진은 지난해 같은 기간 미국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에 따른 일회적인 실적 증가와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 미국을 덮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미국 정유공장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지되면서 정제마진 등이 급등해 국내 정유사들이 정유사업부문에서 반사이익을 누린 바 있다.

업계는 정유사업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사업부문에서 호성적을 올리며 전체적인 3분기 실적에서는 선방했다고 평가한다.

올해 3분기 석유화학부문에서 SK이노베이션은 영업이익 3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2377억원보다 45% 이상 올랐다.

GS칼텍스은 49% 증가하며 1384억원을 올렸고, S-OIL도 12.8% 오르며 1021억원을 석유화학에서 올렸다.

3분기 석유화학부문 호조는 파라자일렌(PX) 호황에서 비롯했다. PX의 톤당 가격은 2분기 평균 343달러에서 3분기 513달러까지 치솟으며 마진율에 해당하는 스프레드가 크게 개선됐다.

4분기 전월 대비 실적 개선 기대치가 높은 기업은 S-OIL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S-OIL은 429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S-OIL은 이달 4조8000억원을 들인 잔사유 고도화(RUC)와 올레핀다운스트림(ODC) 설비 본격 가동을 예고했다. 값싼 벙커유 등을 고부가가치 석유 및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다. 업계는 설비가 본격가동되면 연간 약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석유화학부문에서 10월까지 이어진 PX 스프레드 급등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월말 기점으로 급락한 국제유가로 인해 제품 마진 역시 하락하고 있는 점은 정유업계 전반에 불안 요소로 꼽힌다.

지난 14일까지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2일거리일 연속 하락을 거듭하며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SK증권은 “사우디, 미국, 러시아가 상반기와 달리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을 억제시키며 동시에 증산을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의 단기간 변동성은 불확실성을 키운다”면서 “다만 유가 추이는 변동성을 예측이 힘들기 때문에 실적전망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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