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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식품계열사, 내부거래비율 높다..."투명성 강화 必"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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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06 16:54 최종수정 : 2018-11-06 17:27

CJ씨푸드 87.5%·프레시웨이 28.4%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 운영 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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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식품계열사, 내부거래비율 높다..."투명성 강화 必"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CJ그룹 내 식품 사업 계열사들의 내부거래비율이 높은 데 반해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CJ그룹 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CJ제일제당, CJ씨푸드, CJ프레시웨이의 내부거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그룹 내 상장 계열사 내 '내부거래위원회'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부거래 투명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CJ그룹의 내부거래비율은 14.6%로 26개 대기업집단 평균(19.2%)보다 낮은 편이다. 이는 CJ그룹의 사업이 식품, 생명공학,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으나, 식품 사업분야 위주의 내부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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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CJ그룹의 총 9개 상장법인 중 식품 3사의 내부거래비율은 평균 41.6%로 전 계열사 평균(14.6%)을 압도한다. CJ씨푸드(87.5%), CJ프레시웨이(28.4%), CJ제일제당(8.9%) 순이다. 상장법인의 내부거래비율은 전체 매출액 대비 국내 계열사 매출액을 백분율로 환산한 수치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CJ제일제당의 판매채널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나, 3사 간 내부거래가 모두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는 점과 그룹 내 내부거래위 원회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부거래의 투명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CJ씨푸드와 스튜디오드래곤을 제외한 상장법인 7개사는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5월 기준 CJ지주사, (구)CJ E&M,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CJ헬로 총 5개사만 운영 중이다.

안 본부장은 "자산 2조원 미만으로 의무설치 대상기업이 아닌 CJ프레시웨이와 CJ헬로도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점과 감사위원회의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한 점, 8개 상장 계열사에 모두 보수위원회를 두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CJ그룹 국내 계열사 78개사 중 CJ대한통운과 CJ씨푸드 2개사에서만 전자투표를 실시하는 등 계열사의 전자투표 도입 비율은 2.5% 수준"이라며 "주요 10대 그룹 계열사들의 전자투표 도입 비율이 3.5%인 점을 고려하면, 주주의 주주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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