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1조4000억원(전년 대비 +41.0%), 영업이익 6조4700억원(+73.2%)으로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6조3000억원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3분기 디램(DRAM)과 낸드(NAND) 출하가 각각 +4.9%, +19.0% 기록하며 기대치에는 소폭 미달했지만, 고 수익성 1Xnm 제품군 및 72단 3D 낸드 물량 증가로 수익성은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비수기 진입과 디램 가격 하락 영향으로 3분기를 고점으로 당분간 실적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3% 하락한 6조6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SK하이닉스의 디램과 낸드 가격은 연간 각각 19.7%, 29.0% 하락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여전히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어 연구원은 “디램 마이그레이션 효과와 3D 낸드 적층수 증가 등으로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을 최적화하며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비 7.0% 하락한 20조9000억원으로 여전히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지속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우려와는 달리 현재의 높아진 수익성이 1~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