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이 10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지난 10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위축되는 체감경기. 경기실상은?'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와 같은 전망이 제시됐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와 국내 내수 침체 등 대내외적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의 증대로 기업과 국민들의 체감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해외 투자은행(IB) 등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경연은 지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4.2로 3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자동차·조선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9월 실적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같이 주력산업의 체감경기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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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 국회예산정책처 거시경제분석과장도 건설 설비 투자에서 둔화세를 지적하며 “중장기적으로 성장기여도에 있어 노동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 2019년에는 2% 중반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정책의 전환을 강조했다. 강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의무화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비가역성을 우려하며 경제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