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세미나를 연다고 1일 밝혔다.
CEO세미나는 매년 10월 최태원 SK 회장의 주재하고 SK의 관계사CEO,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등 주요 경영진이 모여 정해진 주제를 놓고 그룹의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관계사CEO가 각각 사업 현황과 방향 등을 발표 후 상호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세미나 주제는 사회적가치의 구체적인 실천 내용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월 이천포럼에서 "SK그룹은 지난 3년간 딥체인지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며 "이제 딥체인지를 실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6년 세미나에서 던진 화두는 '딥체인지'였다. 최 회장은 잘 나가는 사업도 한순간에 망할 수 있다는 '서든데스'를 언급하며 그룹의 근원적인 변화(딥체인지)를 주문했다. 2017년에는 '공유 인프라 구축과 사회적 가치 창출 방법'이라는 의제로 토론했다. 딥체인지의 추진 방향으로 '사회적 가치'가 제시된 것이다.
SK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주제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사회적 가치와 실천 방향에 대해서는 그룹 내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