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스는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수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8월 판매 실적은 평소 절반에도 턱없이 못미친다. 한국GM의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생산 물량이 줄면서 수출에도 타격이 왔다는 설명이다. 그 사이 현대차의 투싼과 코나는 거세게 트랙스의 뒤를 쫓고 있다. 트랙스가 판매 실적을 회복해 1위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국내 완성차업체가 발표한 2018년 수출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 올해 8월까지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내 승용차는 쉐보레 트랙스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투싼은 올해 1~8월 수출판매량은 15만480대로, 1위 한국GM의 트랙스(15만5014대) 4534대 차이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현대차의 코나도 8월에만 1만7745대를 수출하며 월 수출 1위, 올해 전체 수출 3위(12만2804대)를 기록했다.
경쟁업체들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트래스의 8월 판매량은 대폭 감소했다.
트랙스의 8월 수출은 4878대에 그쳤다. 트랙스의 월 평균 판매량인 2만1000여대의 25%에도 못 미친다.
한국GM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부평공장 신규투자, 신차 2종 준비작업, 8월 휴가기간 등으로 공장가동이 잠시 정지되면서 생산 물량이 줄면서 판매량도 감소했다"며 "9월 실적은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