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협력사 임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원활한 자금운용을 돕기 위해 결제 대금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중기협력센터는 '주요 대기업 추석 전 납품대금 조기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삼성·현대차·LG 등 14개 주요 대기업들이 조기에 지급한 납품대금 규모는 5조6000억 원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업별로 현대차 1조2350억원, LG 1조1500억원, 삼성 1조원 등이었다.
주요 대기업들은 납품대금 조기지급 외에도 명절을 맞아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업체들이 풍요로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약 369억에 달하는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삼성은 전국 각 계열사 사업장 임직원들이 자매마을의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배명한 전경련중기협력센터장은 “명절연휴 전 거래대금 조기지급은 중소협력업체들의 자금운용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상생협력 활동의 일환이다”며 “주요 대기업들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대금 조기지급 뿐 아니라 거래업체들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8일 동안 2017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상위 30개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기업, 워크아웃기업, 외국계 기업은 제외됐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