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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신임 자율규제위원장에 최방길 전 신한BNPP자산운용 대표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9-19 17:20 최종수정 : 2018-09-19 19:05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낙하산 논란이 일던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 자리에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가 내정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임원추천위원회는 신임 자율규제위원장 단독후보로 최 전 대표를 추천하고 지난 17일 면접을 진행했다. 금투협은 오는 20일 회원사 총회를 개최하고 최 전 대표를 4대 자율규제위원장으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자율규제위원장은 3년 단임제다.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호 현 자율규제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3일까지인 것을 감안하면최 전 대표는 이달 말부터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자율규제위원장 후보에는 3명의 업계 출신 인사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대표는 한국증권거래소부터 은행, 금융지주,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금융권 현업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지난 2010년 금투협 비상근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협회 내부 사정에도 밝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금투협 관계자는 “그간 회원사 사이에서 자율규제위원장에 민간 출신 인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며 “임원추천위원회가 이를 반영해 민간 출신이자 업계 전문가인 최 전 대표를 단독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율규제위원장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 회원사의 자율규제규정 위반행위와 관련한 조사와 자율 제재, 분쟁 조정 업무 등을 총괄하는 자리다. 매달 열리는 자율규제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회원사에 대한 경고나 제재금 부과 등 징계 수위를 검토한다. 또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총회에서 회원사 제명 요구도 의결할 수 있다.

역대 금투협 자율규제위원장은 업계 경험이 없는 금융감독원과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퇴직 고위 관료 등이 줄이어 선임되면서 낙하산 인사논란이 일어왔다. 행정고시 28회 출신인 현 김 현 자율규제위원장도 방송통신위원회 실장, 우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지만 금융투자업계 경력은 없었다.

이에 최근 금융위원회는 자율규제위원장직을 비상근직으로, 자율규제위원 중 1명을 기존 금융 전문가에서 업계 인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을 승인했다. 금투협 정관은 총회 결의로 변경할 수 있지만 자본시장법에서 정하는 사항을 변경할 경우 금융위의 승인이 필요하다.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 금투협 회장이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금융위원회에 건의했고, 금융위원회는 퇴직 관료 낙하산 인사 관행을 끊고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정관 변경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대표는 1951년생으로 강릉고와 경희대 법대를 나왔다. 연세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한국증권거래소 기획부에 입사해 이후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신한금융지주회사 상무, 조흥은행 부행장, SH자산운용사 부회장, 신한BNPP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거명되기도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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