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프리존스는 서울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블록체인 사업을한다고 하면 첫 번째로 생각하는 게 사기꾼 아니냐, 일반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규제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이제 검토만 하지 마시고 행동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상화폐는 현재 화폐 및 금융상품으로는 불인정 하고 있고, 자산으로만 인정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법률적 지위때문에 소비자를 보호할 의무가 없다고 하는데, 결론적으로 소비자를 보호하기 싫다는 소리"라고 말했다.
제프리존스는 과거 비트코인의 환율변동이 심각했던 사태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그는 "가장 안정적인 화폐는 비트코인인데 이것도 하루에 100만원이 없어지고 1000만원이 없어진다"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그렇고, 규정을 만들면 이렇게 환율이 심하지 않다. 규정이 없으니 투기가 심하고 환율변동이 심한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그는 한국 정부의 이중적인 행태도 비판했다. 제프리존스는 "'알아서 투자하고 알아서 활동하고 정부가 개입하지 않겠다'라고 한국 정부는 얘기했으나, 알아서 하라고 하면서도 은행 쓰지 말라고 해서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합법도 아니고 불법도 아닌 쉽게 말해 '라라랜드'"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