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9월 현재까지 최근 3개월간 통신서비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누적 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기간 주간 수익률 상위 3개 업종을 살펴보면 1위 업종이 매주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들 업종은 그 다음 주에는 1위 이상을 차지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하인환 연구원은 “주도주 부재 속 순환매장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판단된다”며 “다만 지난 7월 중순까지 부진하다가 그 이후부터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조선 업종이 8월 초부터 격주 단위로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주간 수익률 2위 업종에서 나타나고 있는 패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IT가전,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건설·건축, 호텔·레저서비스, 반도체 업종들은 주간 수익률 2위를 기록한 후 그 다음 주에도 상승률 3위 이상을 차지했다”며 “이는 상승 모멘텀이 존재하는 업종들이 아주 큰 폭으로는 상승하진 않아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덜해 그 다음 주에도 좋은 성과를 보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자동차 업종이 미국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간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주도주 부재 흐름 속에서 한 주 정도는 더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