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국 ING생명 사장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013년 ING그룹으로부터 ING생명을 1조8400억 원에 인수했던 MBK파트너스는 신한금융과의 협상 끝에 오렌지라이프의 주식 4850만 주(지분율 59.15%)를 주당 4만7400원씩 받아 2조2989억 원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상장 때 구주 매출로 약 1조1000억원을 회수했고, 그동안 배당으로 챙긴 금액도 6140억원 정도다. 신한금융과의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라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 2조2989억원을 추가로 회수할 수 있다. 총 회수 금액은 4조1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이에 따라 정문국닫기정문국기사 모아보기 사장을 비롯한 오렌지라이프의 경영진 역시 스톡옵션을 통해 ‘돈방석’에 앉을 수 있게 됐다. 스톡옵션이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수량의 자기회사의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로, 회사가 임직원의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고, 우수 인력의 확보를 통하여 기술 혁신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
정문국 사장은 경영진 가운데 77만9000주로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행사가격(2만2439원)과 거래가격(4만7400원)의 차액을 고려할 때, 정 사장은 194억 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사장 외 5명의 부사장 역시 적게는 15억, 많게는 97억 원의 스톡옵션 차액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이들의 스톡옵션 행사 차익을 모두 합치면 그 금액은 541억 원에 달한다.
다만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스톡옵션과 관련해 명확히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