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혜승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의 영업환경에 대응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및 해외 진출을 통한 지역 다변화를 꾀하고 그룹의 수익성·성장성을 높여가려는 신한지주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신한지주는 이익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능력, 밸류에이션 매력과 배당 매력이 모두 돋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전날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주식 4850만주(지분비율 59.15%)를 2조2989억원, 주당 4만7400원에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비은행 부문 강화 및 국내 인구 고령화를 감안한 생명보험 사업 강화가 취득 목적이다.
강 연구원은 “지분 취득 예정 일자는 미정이나 내년 1분기 이내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취득 가액은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내년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주가순이익비율(PER) 10.5배에 해당해 경영권 인수임을 감안하면 높은 가격을 지불한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신종자본증권 발행 완료로 자본증가분은 반영됐으나 인수의 이익 효과는 아직 반영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신한지주의 자기자본이익률(ROE)가 하락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이익 효과 반영 시 신한지주 ROE는 2019년, 2020년 각각 10.0%, 9.8%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