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포스코·현대제철, 미국 정부에 철강제품 ‘품목 예외’ 신청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9-03 09:35

미국 현지 업체에 납품 제품 제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포스코·현대제철, 미국 정부에 철강제품 ‘품목 예외’ 신청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철강제품 및 알루미늄 쿼터(할당)에 대해 선별적으로 면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에 대해 국내 철강업계가 ‘품목 예외’를 미국 정부에 신청했다.

3일 국내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가 미국 상무부에 품목 예외를 신청했다.

품목 예외는 미국 내에 있는 기업만 신청할 수 있다. 이에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 POSCO AAPC가 품목 예외를 신청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POSCO AAPC가 전기강판과 더불어 LG전자가 미국 현지에서 드럼 세탁기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스테인리스강 등 미국 현지 가전업체에 공급하는 철강에 대해서도 품목 예외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미국법인은 현대차와 기아차, 자동차부품업체의 현지공장에 공급하는 냉연과 튜브 등 일부 자동차용 철강을 제외해달라고 신청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해당 품목을 한국에서 수입하지 못할 시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품목 예외를 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우리나라에 25%의 관세를 면제해주는 대신 철강 수출을 2015~2017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했지만, 지난달 29일 선별적 쿼터 면제의 가능성을 열어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의 철강 또는 알루미늄 생산업체가 생산하는 수량이나 품질이 충분하지 않을 때 (상무부에) 제품 제외를 신청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쿼터 할당량에서 배제되고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무부가 심의 과정에서 품목 예외에 대한 반대 의견도 받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요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미 US스틸과 AK스틸 등 미국 철강업체들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이 신청한 품목을 미국에서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며 품목 예외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