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학회가 지난 16일 발표한 ‘2018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71.6%가 원전을 전기 생산수단으로 쓰는 것에 찬성했다. 원자력학회는 이달 6~7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에 대해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앞으로 원전 발전비중을 확대(37.7%)하거나 유지(31.6%)해야된다는 의견이 축소(28.9%)해야 된다는 의견보다 우세했다. 정부의 전력정책 등 에너지 정책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못하고 있다(50.1%)'가 '잘하고 있다(45.5%)'보다 많았다.
원전의 장·단점에 대한 동의 여부도 함께 물었다. 원전의 장점으로 '발전단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전기료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가 73.2%로 가장 많은 동의를 얻었다. 다음으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거의 없다(60.7%)', '장기저장이 쉬워 에너지안보에 유리하다(60.3%)' 순이다.
단점으로 '사용후핵연료 등 방사성폐기물의 안전관리가 까다롭다'는 82.4%가 동의했다. 이어서 '중대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75.9%)', 사고대비 및 폐로 등 다른 발전원보다 비싸질 수 있다(63.4%)'로 나타났다.
위 6개 장·단점 진술과 관련해, 단점을 우선해 인식하는 응답자(44.0%)가 장점우선인식(32.6%)하는 응답자 보다 많았다. 동등하게 인식하는 응답자는 23.4%다.
그밖에 전기 생산에 선호하는 발전원으로 태양광이 44.9%, 원자력 29.9%, 가스 12.8% 등을 꼽았다.
원자력학회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탈원전 정책이 1년 이상 이행된 시점에서 원자력에 대한 국민 인식을 다양한 관점에서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