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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정제 고도화율 국내 첫 40% 돌파 코앞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18-08-13 08:32

SDA공정 완공 9월부터 가동…정제마진 개선효과 연 1400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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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공정 전경. 자료 : 현대오일뱅크.

SDA공정 전경. 자료 : 현대오일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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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2017년부터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진행 중인 8000억원 규모 프로젝트 중 첫번째 단계로 2400억원이 투자된 고도화 설비 효율성을 높이는 SDA(아스팔텐분해)공정을 완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상업가동이 시작되는 오는 9월 중순부터 고도화율 40.6%로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40%대를 넘게 된다. 당장 정제마진 개선효과만 연간 1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앞으로 국제 선박연료로 고유황 중질유를 사용이 제한되면 경질유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어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SDA는 잔사유에서 아스팔렌 성분을 제거한 기름인 DAO(De-Asphalted Oil)를 추출한다. 아스파텐 성분은 고도화 공정에 투입되면 경질유로 전환되지 않고 숯덩이 형태로 침착된다. 이렇게 되면 고도화공정에 쓰이는 촉매에 달라붙어 촉매 수명을 단축시키고 경질유 생산 효율을 감소시키는 골칫거리다.

석유정제는 단순정제와 고도화정제로 나뉜다. 고도화정제는 원유 단순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잔사유(기름 찌꺼기)를 휘발유·경유·항공유와 같은 경질유로 전환하는 추가 정제과정이다.

따라서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경질유는 황함유량 등 오염배출 물질이 적어 친환경을 강조하는 국제사회의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국제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현재 3.5%에서 2020년부터 0.5%로 낮추기로 했다. 2017년 기준 하루 356만 배럴인 세계 고유황 중질유 선박연료 수요는 빠르게 감소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SDA와 증설 작업 중인 고도화설비로 경제성 높은 경질유 생산을 늘릴 수 있게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로 인한 정제마진 개선효과가 연간 1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기존 공장 증설작업이 완료되는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하루 정제능력이 56만 배럴에서 65만 배럴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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