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은 8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이 지난주보다 리터(L) 당 2.5원 오른 1616.5원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6주째 오름세인 휘발유 가격은 최근 4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2017년 8월 둘째 주 1,444.6원과 비교하면 171.9원 올랐다. 경유도 지난주보다 2.5원 상승한 1417.3원을 기록했다. 등유는 0.4원 오른 944.9원이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서울이 지난주보다 3.5원 상승한 1702.1원으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군 가격보다 85.6원 높은 수치다. 제주(1659원)·경기(1627원)·강원(1627원)·충북(1620원) 등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대구는 1590.4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지역으로 기록했다. 그 다음이 광주(1597원)·부산(1599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지난주보다 2.5원 상승한 1632.2원으로 가장 비쌌고, GS칼텍스는 2.3원 오른 1618.0원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오일뱅크 2.6원 상승한 1608.0원, S-OIL이 3.0원 오른 1610.3원이다. 알뜰주유소는 1593.8원으로 지난주보다 2.1원 올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제재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미·중 무역 갈등 심화는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제품 가격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알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