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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80조원 투자 나비효과는…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에스원 수혜“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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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8-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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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80조원 투자 나비효과는…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에스원 수혜“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삼성이 향후 3년간 국내외 신규투자를 180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설 투자가 필연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그룹사 시공을 담당하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그룹사의 설비투자(CAPEX) 시 상품판매·통합보안·건물관리의 수주가 기대되는 에스원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삼성은 8일 신규투자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삼성은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국내에 총 130조원(연평균 4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반도체는 현재 PC, 스마트폰 중심의 수요 증가에 이어 미래 AI(인공지능), 5G, 데이터센터, 전장부품 등의 신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해 평택 등 국내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한다.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쟁사의 대량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차별화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AI, 5G, 바이오사업 등에 약 25조원을 투자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은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국내 130조원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40만명, 생산에 따른 고용 유발 30만명 등 약 70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 연구원은 이번 방안의 이행으로 인력이 충원될 경우 시설 투자 특히, 평택 반도체라인과 아산 디스플레이 A5공장 등 기존 및 신규 사이트의 증설이 필연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투자계획을 통해 평택 반도체 2라인 신설을 비롯해 평택 3·4라인과 아산 디스플레이 A5공장 등 디스플레이 증설 투자, 바이오 시설 투자나 증설 등이 예상된다”며 “이미 수주가 시작된 평택 반도체 2라인뿐만 아니라 견고한 반도체 수요를 바탕으로 연말 평택 3라인 착공 가능성도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 디스플레이 A5공장은 기초 골조공사까지 수주한 상황으로 이후 단계 발주와 추가 증설 수주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기에 생산 공급하기 위해서는 추가투자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증설 검토가 실현될 가능성도 크다고 점쳤다.

이에 라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에스원을 삼성의 180조원 투자계획에 따른 수혜주로 제시했다. 그는 “평택 반도체 라인은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7:3의 수준으로 수주하고, 디스플레이 공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이 100% 수주해왔다”며 “사이트 투자가 시작되면 에스원은 공사현장의 보안과 얼굴인식 출입관리시스템, 카메라 등의 상품판매, 핵심공정에 투입되는 보안 인력과 관련된 통합보안, 공장 내 오피스동의 건물관리 수주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된 AI, 5G 인프라 구축은 에스원의 스마트홈·스마트빌딩 진출과도 궤를 같이해 협업이 기대된다”며 “중소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지원과 관련해서도 에스원이 개발한 AI 접목 안전환경용 시스템의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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