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GS칼텍스와 스타트업 줌마와 손잡고 런칭한 C2C(소비자 간 거래) 택배 서비스 홈픽이 세 달 만에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8300명을 넘었다고 8일 전했다. 지난 4월부터 서울 및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 중인 홈픽은 8월16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9월 정식 오픈한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전국 600여개 주유소를 나눠 제공할 예정이다.
홈픽은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C2C 택배 서비스다. 고객이 인터넷이나 관련 앱(App)을 통해 택배를 접수하면, 줌마의 택배집화기사가 고객을 찾아가 물건을 주유소로 가져가 보관하고 이를 CJ대한통운이 배송지까지 운송한다. 줌마는 접수 후 1시간 이내에 택배를 수거하도록 서비스 품질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 8월 중순 출시예정인 앱(App)으로 택배기사의 위치 등 정보를 제공하여 고객 편의성을 올릴 계획이다.
주유소를 공유인프라로 제공하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도 SNS뿐만 아니라 지면광고를 게재하는 등 홍보가 한창이다. SK에너지 관계자에 따르면 8월20일부터 유튜브 광고가 예정되어 있고 9월초 추석을 앞두고 영화관 스크린에 광고를 실을 예정이라고 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C2C 택배는 개인고객 입장에서 택배를 접수하는데 대규모 법인고객보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컸다”며 “홈픽 서비스는 이러한 개별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시켜 줌으로써 단 시간 내에 많은 고객을 유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