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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유니버셜보험, 인기에 가려진 ‘추가납입 수수료’ 함정 주의해야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08-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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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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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을 대신해 판매를 늘리고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판매량을 자랑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기존의 변액보험에 보험료를 추가로 납입하거나 중간에 빼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셜 기능을 탑재한 상품을 말한다.

그러나 이 유니버셜 기능을 이용하면 무시 못 할 수준의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을 보험사 및 설계사들의 설명 부족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유니버셜 보험, 인기에 가려진 수수료의 함정.. 수수료 공시의무 없어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입출금 통장처럼 활용하는 동시에 투자수익도 얻고, 위험 보장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석삼조의 효율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생보사들이 유니버셜 변액보험을 통해 거둔 초회보험료는 3600억 원 규모로, 전년 동기 1556억 원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IFRS17 도입의 영향으로 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이 줄어들면서 보험사들이 대안으로 유니버셜 변액보험에 주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추가납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변액유니버셜보험의 추가납입 기능에 적게는 0.5%에서 많게는 3%까지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 투자자금이나 사업비 명목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문제는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보험사들의 상품요약서 및 약관계약서 상에 뚜렷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공시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많은 보험사들의 약관계약서에서 해당 부분 수수료에 대한 언급은 추가납입보험료에 ‘계약관리비용’이 추가된다는 식의 자그마한 설명이 전부인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를 인지하지 못했거나, 설계사로부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소비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환급금이 야금야금 줄어드는 불이익을 겪을 수도 있다.

그나마 중도인출은 추가납입에 비해 수수료율이 0.2%대로 적거나, 아예 2000원 정도의 정액 수수료만이 책정돼 부담이 적은 편이다. 심지어 일부 보험사들은 상품요약서 상에 이 부분만을 강조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기도 했다.

△사진=신한생명

△사진=신한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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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수료 없애거나 별도의 책정기준 마련하는 유니버셜 보험도 등장

이에 최근에는 추가납입과 중도인출 수수료를 없애 유니버셜 기능을 강화한 상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신한생명이 최근 출시한 ‘무배당 참좋은생활비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은 추가납입 및 중도인출 수수료를 없애 유니버셜 기능을 강화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주력 상품인 ‘변액유니버셜오늘의종신보험Plus’ 역시 유니버셜 기능의 수수료를 없애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변액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의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두개의약속' 역시 독특한 상품구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상품은 추가납입 시점에서는 수수료를 떼지 않고 매월 계약 해당일 추가 납입 보험료 적립금의 0.05%를 후취 수수료로 차감해 나가다가, 이 같은 누적 금액이 추가 납입 보험료 총액의 1%를 넘어서면 더 이상 수수료를 떼지 않는 식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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