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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경기 변화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력 약화"

박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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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8-02 15:22

한은 보고서, 금융위기 전후 주요 7개국의 영향력 분석
미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 수출탄력성 '비탄력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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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경기의 변화가 우리나라의 대 선진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일 최문정 한국은행 국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과 김경근 한국은행 조사국 과장이 낸 ‘선진국 수입수요가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7개국(G7)의 수입수요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 탄력성은 2007년 금융위기 전에는 탄력적이었으나 위기 이후에 비탄력적으로 변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학에서 '탄력성'이란 한 변수가 다른 변수에 의해 변동되는 정도를 뜻한다. 예를 들어, 가격 탄력성은 가격의 변화에 따른 수요나 공급의 변화량을 뜻한다. 수요의 가격 탄력성은 보통 음의 값을, 공급의 가격 탄력성은 보통 양의 값을 갖지만 부호와 상관없이 절댓값이 의미가 있으며, 그 값이 0인 경우는 완전비탄력적, 무한대인 경우는 완전탄력적이라고 한다.

보고서는 2000∼2016년 기간 중 G7 국가(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의 수입수요가 우리나라의 대 G7국가 수출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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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정 한은 국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과 김경근 국제무역팀 과장이 연구 대상을 G7 국가로 한정했다. 이는 우리 수출에 대한 수요 중 중국 및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는 있으나, 글로벌 생산분업구조를 감안할 때 세계교역에서 최종귀착지로서의 중요성이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살펴보기 위해서다.

이들이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G7국가의 수입수요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 탄력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탄력적(2.22)이었으나 위기 이후 비탄력적(0.90)으로 변화됐다.

수입수요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 중에는 선진국의 민간소비 위축이 우리 수출증가율을 감소시켰으며(탄력성 6.36), 위기 이후에는 선진국의 공공소비(정부지출 등) 증대가 우리 수출증가율 증가를 주도(탄력성 1.93)한 것으로 분석된다.

G7국가의 투자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은 위기기간까지는 탄력적(1.02)이었으나 위기 이후 비탄력적(0.62)으로 변화하면서 전체적인 수출의 소득탄력성 저하를 초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G7국가의 수출이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위기 전후 모두(탄력성 0.99) 큰 변화없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 향후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가 확대(약화)되면서 수입수요가 증가(둔화)하더라도 우리의 대 선진국 수출의 급격한 성장(둔화)세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추후 중국 및 신흥국을 포함한 글로벌 수입수요와 우리나라 수출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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